【팩트TV】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설치한 청와대 NSC에 있었던 컨트롤타워 스크린이 존재하느냐면서, 왜 그걸 구조활동에 활용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그 스크린을 볼 수 없다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그걸 보면 어떠한 사고가 나든,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 전부 파악할 수 있다며 이게 있어야 중앙대책본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현직에 있던 시절, 24시간 돌아가는 공군·해군사령부 스크린을 본 적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반도의 모든 상황을 다 볼 수 있고, 북한에 비행기가 어떻게 이동했는지도, 선박의 이름까지도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배의 속도, 항적, 규모가 다 드러나고 디지털로 기록까지 되는 것이라며, 이런 국방과 재해에 아주 유용한 스크린을 통해 사고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어야 본부가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고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재난구조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안행부가 “YTN 속보를 보고 세월호 사고를 확인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행부와 총리가 구조 대상리스트마저 입수하지 못할 정도라면 본부장 이름만 달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며, 범정부대책기구는 정보를 하나도 공유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나 국방부에 가면 분명 이 스크린이 있을 것이라면서, 강병규 안행부 장관에게 국방부에 요청하여 해경이 내놓지 않고 있는 구조 대상 리스트와 사고 당시 세월호의 항적기록 두 자료를 빨리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