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4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세월호참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안전행정부에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수집하는 중앙안전상황실이 있음에도 강병규 장관이 YTN 속보를 보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는 등 보고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2분 부터 119와 해경에 지속적으로 사고가 접수되고 있었으나, 정작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야 할 중앙안전상황실이 이를 보고받지 못한 것은 결국 전혀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소방방재청의 통화 내역을 보면 경찰, 해경, 119와 10시 7분에 배가 침몰했고, 10시 35분에는 70여명 밖에 구조하지 못해 선체 내에 400명 정도가 있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데도 11시가 넘도록 정보가 취합되지 않아 결국 청와대와 안행부에 ‘전원 구조’라는 잘못된 보고가 올라갔다고 질책했다.
진 의원은 사고 당일 구조된 6살 짜리 아이의 부모를 찾는 과정에서만 보더라도, 그 아이의 부모에게 세를 내준 집주인이 112에 전화를 했더니, ‘나는 잘 모르겠다. 이쪽으로 전화해보라’면서 해양 긴급 신고인 122로 돌리고, 다시 서해 해경으로,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른바 뺑뺑이를 돌렸다며 이 사태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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