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병규 안행부 장관의 세월호 침몰 방치는 사실상 국가가 국민을 죽인 것이라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안행부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중대본부장은 행정안전부장관, 부본부장은 제 2차관. 재난 시 해수부를 지휘할 수 있다”는 법을 알면서도 오히려 해수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안행부가 중대본을 구성한 뒤, 10시 40분에 발표한 첫 브리핑에서 ‘구조를 위해 헬기가 16대, 선박은 24대가 출동’했다는 등 실제와 하등 상관없는,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데 이어, 해경을 닥달해 “370명이 구조됐다”는 어마어마한 잘못된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든타임 약 1시간 동안 당시 강 장관이 취한 동선과, 단원고 학생들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을 대조해가면서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국가가 죽였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강 장관과 안행부 2차장, 경찰청장에게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국가가 죽였다는 것을 동의하느냐”며 빠른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자 그들은 머뭇거리며 “결과가 잘못됐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좀 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말을 돌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봉사할 의무를 지닌다’는 헌법 제 7조를 인용하며,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그들의 답변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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