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남춘 새정치연합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선박사고 대응매뉴얼”이 참여정부 시절 마련되어 있었지만 해경 창고에서 그대로 썩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이 자료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MB정권이 청와대의 NSC를 죽이는 과정에서 매뉴얼마저도 같이 죽였다고 비난하며, 이번에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이 대응한 매뉴얼은 ‘주변해역 대형 해상사고 매뉴얼’로 천안함 사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천안함 사고 방지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라”란 지시를 통해 해경이 부랴부랴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초 이 매뉴얼은 당시 NSC가 ‘07년 5월 중국 대련남방해상에서 일어난 ’골든로즈호‘ 참몰 사건을 계기로 만든 매뉴얼로서, 사용목적이 달라 여기엔 인명구조나 수색 등의 대응 매뉴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견된 “대규모 인명피해 선박사고 대응매뉴얼”에는 사고 예방대비·인명구조·해경 보유장비 등의 매뉴얼이 모두 수록되어 있었다면서, 이 매뉴얼을 기초로 더욱 발전시켰다면 사고 예방이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 보는 만큼 세월호 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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