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남춘 새정치연합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DMZ에 큰 산불이 났을 당시 청와대가 국방부 장관에게 무조건 불을 끄라고 지시했다면서 청와대 안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시 산림부 장관이 국방부장관에게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를 띄워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 장관은 격침당할 위험이 있다며 거절했고 청와대가 나선 뒤에야 음직였다면서, 이런 인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다른 부처의 대등한 장관이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정권이 참여정부에서 한 일들을 논의도 거치지 않고 무조건 지워버린 것이 이런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가져왔다며, 만일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앞으로 사고수습을 위한 국가재난안전처를 총리 산하에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건 억지이며 설익은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안행부 장관이 인사·조직권을 가지고 있어도 다른 장관들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재난안전차장의 말을 들을 리가 있겠느냐면서, 공직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보고 조직을 안다면 무리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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