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무정부 상태를 넘어서 최소한의 민생법안조차 무력화 시키는 ‘대한민국 올스톱’ 상태를 만들었다”며 “묻지마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축소하고 야권 연합 200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 쌀값정상화법, 이태원참사특별법, 방송법, 간호법, 김건희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행사를 시사하는 것은 국민의힘 110석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회 재의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2’, 즉 합리적 보수와 진보 야당들을 포함 200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2027년 대선까지 이상한 대통령을 만나 국력이 쇠락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배분을 촛불혁명 이전 병립형으로 되돌리자는 제안을 갑자기 민주당에 해왔다”며 “현재 283석도 87년 이후 최대의 양당 점유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최악의 대통령을 낳은 국회가 돼버렸는데 비례 47석까지 나눠 먹자는 거냐”고 비판하면서 “개혁은 못 할망정 개악은 막아야 한다. 국회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박근혜 탄핵 때도 새누리당 63석의 이탈표를 만들어 세상을 바꾼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노란봉투법을 진보야당과 협업하지 않았냐”며 “민주당이 윤석열 심판이라는 단 하나의 구도로 총선을 치러 지역구만으로 160석을 만들고, 연합 200석이 안에서 맏형 노릇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께서도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면서 야권연합이 양당카르텔이나 위성정당보다 현실적인 선거 전략임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