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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참사 특집뉴스(5.13)-민언련 등 시민단체... 길환영 사장 퇴진하라
등록날짜 [ 2014년05월14일 17시31분 ]
팩트TV뉴스 오승희 기자

 
【팩트TV】 13일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6여개 시민단체가 세월호 참사 관련 KBS에서 이뤄지고 있는 보도통제와 거짓보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길환영 KBS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가 가라앉고 있을 때 KBS는 구조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거짓보도를 일삼았고, 정부와 언론의 거짓말에 항의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 대신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조문만 집중적으로 보도해 박근혜 헌정 방송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민언련은 이날 "길환영 KBS 사장은 지난9일 밤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망언에 분노한 유가족들이 KBS 본관 앞으로 찾아왔을 때 사과는커녕 유가족들 앞에 나타나지조차 않았다" "오히려 유가족들을 난동꾼이라 생각했는지 경찰을 동원해 본관 앞과 본관으로 가는 길목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유가족들이 청와대를 찾아가 여론이 약화되자 다음 날 김 보도국장은 사임을 표명하고 길 사장은 유가족들 앞에서 사과를 했지만 그마저도 청와대의 압박을 받아 명목상 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길 사장이 유가족들 앞에서 김 보도국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약속 했지만, 보도국장의 보직만 해임했을 뿐 방송문화연구소로 발령해 말장난으로 유가족들을 또 한 번 기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김 보도국장이 사임 기자회견에서 “권력의 눈치만 보며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침해”한 길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KBS에서 보도통제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라며 공영방송을 ‘정권홍보방송’, ‘관제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거듭했다.
 
또 민언련은 "KBS를 이제라도 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탈바꿈시키려면 우선 보도통제의 주역이고 청와대의 하수인 길환영부터 KBS에서 사라져야 한다"면서 "길 사장 퇴진은 KBS를 다시 공공성과 독립성을 갖춘 공영방송으로 되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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