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13일 세월호 참사 특집뉴스에서 오창석 아나운서는 12일 실종자 학부모가 팩트 TV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 사망 2주 전부터 의료진 투입을 요구했으나 구조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이 실종자 가족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애들을 꺼내 줄 수 있는 사람이 잠수사 밖에 없다”며 “민간잠수사가 잘못되기 2주 전부터 의료진 투입과 잠수 인원을 충분히 배치해 쉴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 당국이 브리핑에서 선체 유실이나 벽체에 금이 갔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지만 내용을 종합해 보면 말만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과연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심지어 학부모들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먼저 알려주지 않아 보도를 보고 나서야 부모들이 사실을알고 따지자 그제서야 배 벽면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구조작업에 해경의 지원이 절실한데 얼버무리면서 상황을 계속 넘기고 있다면서 힘이 없으니 말을 해도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느낌이 든다고 한탄했다.
오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박상후 전국부장이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왜 잠수부를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며 그를 떠민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라며 잠수부 사망의 책임을 실종자 가족에게 있다는 보도에 대해 MBC 노조가 “최소한의 양식도, 분별도, 반성도 없는 해괴망측한 말과 행태”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MBC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도대체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의 절규까지 외면하고 모욕하고 폄훼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이러한 보도행태가 보도국 수뇌부도 합의하고 동의∙공유한 보도방침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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