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지난 10일 후보로 선출됐을 당시 “선거에서 압승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비상시국에 “대통령의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어려움에 빠져있을 땐 리더십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야 유가족과 국민이 요구하는 바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남 후보가 당시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과 많은 누리꾼들은 “경기도민부터 지켜라” “청와대 경호실에나 취직해라” “선거의 의미와 지방정부 존재 부정하는 발언”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남 후보는 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국가개조란 대통령 스스로의 반성을 국민들이 느낄 수 있게 해줘야 국민 모두의 반성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도지사가 되면 작은 연정을 통해 야당의원들도 과감히 등용하는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관료사회나 정치권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던 과거의 언행을 바탕으로 새롭게 확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의 국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 국회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일관되게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바꾸려 했던 노력을 통해, 오히려 장관 등의 요직을 거치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정부 견제를 충실히 했다는 반증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남 후보는 김문수 현 지사의 공과를 7대 3에서 8대 2정도로 평가한다면서, 김 지사의 공은 이어받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 지사가 공공임대주택을 짓지 않아 전월세값이 올라간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자신이 도지사가 된다면 10만 호의 임대주택을 비롯한 전월세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로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유세차·로고송 등 왁자지껄한 선거를 없애며, 조용하고 차분히 정책을 다루는 선거가 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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