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8일 팩트TV “정의당, 인터넷진흥원 ‘박근혜사과’ 문자 차단 지시했다” 보도와 관련, 도박사이트 스팸 차단을 이동통신사와 주요 대량문자발송 업체에 요청한 바 있으나, ‘박근혜 사과’ ‘단원고’ 등 특정 내용이 들어간 문자 차단을 지시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해명자료 캡쳐>
【팩트TV】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8일 팩트TV “정의당, 인터넷진흥원 ‘박근혜사과’ 문자 차단 지시했다” 보도와 관련 이동통신사에 도박사이트 스팸 차단을 요청한 바 있으나 특정 단어가 들어간 문자의 차단을 요구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진흥원은 1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인터넷진흥원 세월호 연관 문자 차단 지시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달 18일 특정 도박사이트의 스팸 차단 요청을 이동통신사와 주요 대량문자발송 업체에 요청한 바 있으나, 여기에는 ‘박근혜 사과’ ‘단원고’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을 암시하는 특정 단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차단을 요청한 내용은 ‘SEWOL4.16.14 세월호여객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 y****14.com’라는 문구였다고 공개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8일 ‘인터넷진흥원 세월호 연관 문자 차단 지시 관련’ 논평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각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문자대량발송 업체에 문자차단에 대한 유선지시를 내렸다”면서, 그 내용은 “‘세월호’, ‘단원고’, ‘박근혜 사과’ 등과 같은 단어가 들어가고, 홈페이지 주소가 입력된 문자”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진흥원이 차단 근거를 ‘스미싱 의심’ 이라고 하지만, “‘박근혜 사과’와 같은 단어가 문자 차단의 이유가 되는 것은 의아스럽다”면서, “스미싱과 국민들의 건전한 비판을 구분하지 않고 한 통속으로 취급하는 것은, 스미싱을 핑계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근래 선생님들의 촛불집회 참여와 SNS활동에 대해 교육부가 감시와 차단에 나선 것과 일맥상통하다”며, “국민들은 SNS상에서 이번 사고와 구조과정에서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유언비어라는 이유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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