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12일 저녁 세월호 참사 특집 뉴스에서 유가족들이 ‘먼저 간 아이들의 한을 풀어주고 그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가고 대통령을 만나려고 했다며 정부와 청와대는 유가족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뜻을 헤야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아나운서는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라는 김시곤 KBS보도 국장의 발언에 대해 유가족들은 KBS로 항의방문을 갔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유가족들은 보도국장과 사장의 사과와 그런 막말과 왜곡 보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바랬지만 경찰들이 앞을 막고, KBS 보도국장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가 끝내 유가족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자 유가족들은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9일 새벽 청와대로 향했으나 유가족들에게 길을 내어주지 않고, 유가족들의 하소연을 들어주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영정을 가슴에 안고 KBS와 청와대 앞에서 밤을 지새웠던 유가족들은 KBS 길환영 사장의 사과와 보도국장의 사퇴와 함께 안산 분향소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