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나라당 소통위원장을 지낸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가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하던 세월호 유가족을 ‘무슨 벼슬 딴 것 처럼 쌩 난리친다’고 비난한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KBS 보도국장의 막말에 격분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과 KBS 사장의 사과, 보도국장 해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어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 가서 시위하나?”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유가족이 무슨 벼슬딴 것 처럼 쌩 난리친다”며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거다”라며,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예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렸다 여론의 질타를 받은 ‘미개한 국민’ 발언을 두둔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에도 안산 분향소에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의 헌화가 쓰레기 처럼 치워져 있다는 기사와 관련 “정부 지원을 모두 끊어야 한다” “예의도 없는 짐승들에게 왠 지원?”이라고, 유가족들을 짐승에 비유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김 교수를 향해 “홍익대는 김호월 파면하고 경찰은 구속하라”면서, 김 교수야 말로 ‘짐승’이라고 힐난했다.
네티즌들은 김 교수가 ‘일당 6만원’ 발언 당사자인 정미홍씨가 대표로 있는 (사)정의실현국민연대 창립총회의 페이스북 홍보글을 찾아서 올린 뒤 “왜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는지 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끈자 ‘지가 열받아 자살’했다는 말막을 내뱉어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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