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탈당한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강운태 시장과 후보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예비후보가 강 시장에게 단일화 방안을 일임하고 후보 등록일인 16일 전까지 매듭을 짓자는 강수를 뒀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 단일화 매듭을 짓자”며 “방안에 대해서는 강 시장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후보자간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의 밀실 공천을 심판하고 낙하산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민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선관위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까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후보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단일화 실패로 낙하산 후보에게 광주의 미래를 맡기게 된다면 두 후보는 광주를 식물광주로 추락시키는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 경선에 지더라도 결코 국회의원 사퇴서를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친 뒤, 강 시장에게 “시민이 납득할만한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과 일정을 제시해 달라”고 단일화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국회의원 사퇴서를 제출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적인 정치횡포”라고 힐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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