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당은 12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재미교포들이 뉴욕타임즈에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처를 비판’하는 전면광고를 실은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야말로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정부가 수백 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단 1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무책임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고, 해외동포들도 깊은 애도와 분노를 함께 나누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정치적 악용을 들먹이며 경악스런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와 정치권은 이번 참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고개 숙여 진심으로 속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로지 대통령과 정부 비판의 목소리가 귀에 거슬릴 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는가 하면, 또 다시 새누리당 지도부가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의 무너진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면서, 대체 이들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고 정당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로 국정조사를 늦추려는 꼼수를 철회하고, 진실·책임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구성에 즉각 협조하여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새누리당의 행태가 “국민 위에 대통령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인 만큼 더 이상 이런 행태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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