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12일 현재 내각은 총리를 비롯해 전부 정신 나간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인적쇄신의 대상인 만큼 총사퇴하고 사후 형사처벌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가 보통사고냐면서 그럼 누굴 공격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 보훈처장이 지난달 15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정이 어렵다고 항변한 것도 지적하면서, 박 보훈처장 같은 사람이 있어 박 대통령이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홍원 국무총리가 “장례비를 나중에 보상비에서 제외하라”라고 한 것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의전용 의자에 앉아 유족들 옆에서 라면을 먹었던 것,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 장관이 먹은 라면에는 계란도 안 들어갔다”에 이어 ‘순수 유가족’이란 표현을 쓰는 망발을 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이들 모두는 총사퇴하고 사후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까지 찾아갔을 때, 박 대통령은 대표 몇 사람이라도 허심탄회하게 면담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을 앞에 모아놓고 앉아서 하는 사과나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간헐적으로 한 사과는 오히려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만큼, 대국민 사과담화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인적쇄신·내각총사퇴는 물론 책임자 처벌·제도적 개선·향후대책·유가족에 대한 보상 등을 약속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해야 하며,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요구는 정말로 뻔뻔하다고 주장헀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광주광역시장으로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한 비판과 관련 김한길·안철수 두 지도부가 광주시민들과 호남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들을 봉으로 생각해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