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찰이 9일 오후, 경복궁역 주변 길목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의 청와대 앞 시위에 참가하려던 시민들의 통행을 막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교통사고를 비유한 발언에 격분한 유가족들이 이날 새벽부터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 KBS 사장의 사과와 발언 당사자인 간부의 해임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며 모여들자 경찰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청운동으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고, 노란 리본을 한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또 일부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시위 용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가방에 담긴 소지품 검사까지 당했다면서 격분했다.
제지를 당한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떼고 지나간 뒤 나중에 다시 다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달았다고 길을 막는게 말이 되느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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