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참사 생존자 학생 대표가 9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화 통화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자, 유가족들은 “살아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셔서 이렇게 전화를 드렸다”는 말로 운을 뗀 생존학생 대표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슬픔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친구를 잃은 저도 지금 너무 슬프고 모슬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생존학생 대표가 “다 같이 오지 못해 송구스럽다. 함께 할 수 없어 더 슬퍼진다”며 “학부모님들께서 억울한 친구들의 마음을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울먹이자, 눈물바다가 된 유가족들은 ”살아줘서 고맙다“고 오히려 학생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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