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이하 참학)는 8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카네이션을 종이배에 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정권의 안위를 국민의 생명과 맞바꾼 정부와 기업·행정관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진상규명을 통해 다시는 아이들이 희생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양 참학 고문은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왕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자신의 권력보전과 위신을 생각했을 뿐이라면서, 학부모들의 외침에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에서 올라온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려면 꼭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이런 무능부패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미선 참학 경남지부장은 세월호 참사는 사건이 아닌 대학살·대참사라면서, 이 참사에 많은 이들이 피해자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도봉구에서 온 학부모는 유가족들이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도 무책임한 정부를 방관해 국민주권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던 죄와, 언론이 왜곡보도를 할 때 눈감았던 죄가 있다고 말했다.
임진희 참학 전남지부장은 아이들을 수장시킨 정부가 “일상으로 돌아가라”며 주문을 외우고 있다면서 이번 참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팽목항에서 웃는 듯한 표정으로 등장했고, 지금도 무책임한 행동만 하고 있다면서, 퇴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또한 참학 측은 이날 집회에서 권혁소 강원 고성중학교 교사의 추모시인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와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이는 편지’를 낭독했고, 이어 추모합창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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