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병헌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1년간의 원내대표 생활을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의회중심주의자로서의 원칙과 소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1년이 종박불통의 시대였고 천고만난의 시간이었지만, 국회를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의 장으로서 의회중심주의의 소신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중심주의를 온건타협주의나 강경투쟁의 반대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고 심각한 오해이며,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낡은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의회가 국민의 뜻을 관철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실천적 수단인 만큼, 어떤 정치·제도적 요구도 결국엔 의회를 통해서만 현실화·제도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청문회를 피해자 가족과 온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면서, 이러한 국정조사·청문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의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자‘는 절충안을 받아들여 “야합” “완패”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면 지도부 리더십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고, 결단하기 어려운 문제를 차기 원내대표에게 미루는 것 역시 책임회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앞으로 새정치연합이 집중해야할 것은 더 나은 복지를 위한 노력과 이를 관철시켜 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으로서 이후 다수당이나 집권했을 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과의 연계를 자르고, 노인들에게 일괄적으로 20만원씩 줄 수 있도록 제도와 법률을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세월호의 비통함 속에서 홀가분한 심정으로 원내대표를 마무리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지만, 차기 원내대표부가 능력을 발휘하여 당이 더욱 큰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