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여론조사 결과 국민 4명중 3명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의 사고 수습이 미숙했으며,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와 인터넷 신문 ‘뷰앤폴’이 지난 4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세월호 참사에 정부의 사고 수습이 미숙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74.8%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가장 책임이 큰 정부당국자로는 압도적인 1위로 박근혜 대통령을 꼽아 정부의 재난 컨트롤타워 부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부터 19일 동안 정부가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2%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18.3%에 그쳤다(무응답 9.8%)
특히 지난 대선 박근혜 후보 투표층에서도 잘했다(30.0%)는 응답보다, 잘 못하고 있다(56.3%)는 답변이 26.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지층에서 조차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계층에서 비판적인 응답이 높았으나, 특히 19/20대 여성(86.1%), 30대 여성(80.3%), 40대 여성(80.0%) 등 여성 층에서 세월호 참사과 관련한 정부의 사고 수습에 매우 비관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는 국민 4명중 3명에 해당하는 74.8%가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반대는 19.7%에 그쳐, 특검 도입을 통한 정부의 초기대응 미숙과 언딘·청해진해운·해경의 삼각관계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무응답 5.5%)
성별·세대·지역을 불문하고 전 계층에서 특검 도입 찬성 의견이 높았으나, 특히 20~40에서는 찬성 의견이 80%를 웃돌았다.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해난사고로 기록될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민들은 가장 책임이 큰 정부당국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의 36.3%가 박 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해양경찰청장(19.8%), 해양수산부장관(13.7%), 안전행정부장관(8.7%), 국무총리(2.6%)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18.8%)
60대 이상을 제와한 전 계층에서 모두 박 대통령을 1순위로 지목한 가운데, 특히 40대에서는 과반이 넘는 52.9%가 박 대통령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 ‘리서치뷰’와 팩트TV‘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책임이 큰 정부 당국으로 국민들은 청와대(33.9%)를 지목했으며, 다음으로 해양수산부(19.4%), 안전행정부(17.8%), 해양경찰청(14.7%), 국무총리실(1.4%)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4일 오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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