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3일 오후 10시 팩트TV와 고발뉴스의 팽목항 현장 합동생방송에서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가 작업 중 해경의 위해행위로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이의를 제기해 수색을 지연시켜 피해자 가족들에게 고통을 줄 바에야 모든 책임을 안고 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대표는 철수 후 팩트TV와 고발뉴스와의 첫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성공했으나 구체적인 위협이 있었고, 문제를 제기하면 해경당국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수색 작업에 영향을 미쳐 결국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취재 초기 정부당국으로부터 위험하니 끼어들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를 받았고, 취재 중 이 대표에 대한 방해공작이 이뤄질 것이며 신변에 위해까지 가할 내용의 첩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 대표가 작업하기 전 특히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 대표는 두려워해 취재팀이 항상 옆에 있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제보 받았던 방해공작과 위해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되었다며 배후에 보이지 않는 정권적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책임회피에 급급한 가운데 거물급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혹시 불이익이라도 보는 게 아닌가라는 부담감과 피해자 가족들이 정치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방문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용기를 내서 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민족의 아픔을 나누는 산 교육을 위해 역사의 현장에 많은 가족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딸의 장례를 치르고 앞바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왔다는 세월호 사망자 구 모양 어머니는 그나마 자녀를 온전한 형태로 찾아 장례를 치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우리가 살만한 땅에서 살기 위해서라도 피해자 가족 한 가정 한 가정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피해자 가족들의 소망이 생환에서 온전히 알아볼 수 있는 시신을 찾는 것으로, 그리고 이제는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체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촛불집회가 열렸으며, 참사 이후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한 첫 대규모 공개집회였다고 보도했다.
‘어린 생명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대통령이 국민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옆에서 함께 울음을 나누고 그 속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는 벗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한 고등학생의 말에 많은 누리꾼들은 ‘청소년들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절망 속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청소년들의 문제의식에 대해 정당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긴급 시국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도올 선생은 세월호 사태의 본질과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하는 이유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정부에서 가만 둘지 모르겠다. 걱정된다.”, “청와대에서 꼭 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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