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소년 촛불’에 참가한 600여명의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8일이 지났지만 단, 한명도 구조돤 친구가 없다는 현실에 안타깝다면서, 그들을 추모하고, 희생된 친구들의 한을 풀어주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가 나서 선동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는 곳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박근혜정부라며, 우리가 투표권은 아직 없지만 옳고 그름 정도는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이야 말로 미안해해야 하며, 피해자 부모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김선일 씨 사건 때 박 대통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더욱 자격이 없는 대통령이 됐을 뿐만 아니라, 헌법을 위반한 만큼 마땅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빠져있고 사고를 계속 반복하고 있으면서도 선진국 타령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고등학생은 기자가 되는 것을 꿈이었으나 세월호에서 막 구해져 나오는 학생에게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고 의문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 노래가 7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 때 만들어진 노래로 당시엔 금지곡이었다가, 이후 광주 5.18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불렀던 노래이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을 다룬 영화인 ‘작은연못‘에서도 나왔던 노래라고 소개했다.
한편, 주최측은 10일에도 이 곳에서 ‘청소년 추모의 날’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