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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왜 세월호에 탄 친구들은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나요?”
등록날짜 [ 2014년05월03일 18시16분 ]
팩트TV뉴스 고승은 기자
 
【팩트TV】 청소년과 시민 600여명은 3일 오후 330분 청계광장에서 청소년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18일쨰임에도 단 한명도 구조된 친구가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들을 추모하고 희생 친구들의 한을 풀겠다고 말했다.
 
집회의 시작 발언에서, 우리 청소년은 주위에서 선동당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곤 하지만, 정작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것은 정부라면서 리는 투표권은 없지만 옳고 그름은 판단할 수 있다며 책임회피만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촉구했다.
 
또한 어른들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세요, 정부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면서,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만큼 대통령이 무릎 꿇고 부모들에게 구조를 약속해야 하는데, 왜 반대로 부모들이 대통령에게 무릎꿇고 빌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참여자들은 노란종이에 각자 쓰고 싶은 말들을 써서 들며 애도와 분노의 뜻을 동시에 표했다.
 
한 학생은 세월호 참사 이후 시간이 흘러갈수록 흘리는 눈물이 애도만을 담기엔 부족하다면서, 우리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사람생명을 우습게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가 사그러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한 학생은 한국은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빠져있고 사고를 계속 반복하고 있으면서도 선진국 타령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선일 씨 사건 때 박 대통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더욱 자격이 없는 대통령이 되었고, 헌법을 위반한 만큼 마땅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한 학생은 책임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법이 생명의 위에 있을 수 있느냐며, 가진 사람들이 이권을 챙기기에 급급할 때 학생들은 죽어갔다고 비난했다.
 
한 대안학교 학생은 발언을 통해, 많은 친구들과 손잡고 오려고 했지만 공부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슬퍼할 생각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고등학생은 기자가 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통한 기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동경하는 것을 의문을 품게 되었다고 말한 뒤, 구해져 나오는 학생에게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비판하면서 언론꿈나무에게 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집회에서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 노래가 7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 때 만들어진 노래로 당시엔 금지곡이었다가, 이후 광주 5.18 당시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불렀던 노래이고, 미군의 노근리 양민학살을 다룬 영화인 작은연못에서도 나왔던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음 주 토요일인 10,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 추모의 날행사를 열겠다면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열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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