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5월 3일 오후 5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팽목항 현지를 오후 3시에 방문하여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의사를 전한 뒤, 모두발언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이 시신만 꺼내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시신 찾은 것마저도 다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담하고 죄송스럽다는 심정을 밝혔으며, 김한길 공동대표가 “박 대통령 사과, 국민께 위로되길 바란다”라고 발언해 공분을 산 것과 관련 일단 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은 의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올 김용옥 선생이 이날 한겨례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박 대통령 하야하라”며 공개하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아나운서는 사임을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부가 장례비를 무제한 지원할 수 없다”며 나중에 보상금에서 장례비를 삭감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이는 구조에 힘써야 할 때 비용문제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며, 어찌 사람의 목숨을 비용으로 운운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안산분향합동소를 찾아온 학생들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부담이 갈까봐 물 한잔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 총리의 행위를 비판했다.
또한 정부가 희생자들의 휴대폰을 복구해주는 것마저도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피해자 가족입장에서 생각해달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없고 국민만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오 아나운서는 이날 언딘 측이 오전 11시에 팽목항에서 오후 3시엔 실내체육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의 브리핑을 언론통제하에 가졌다고 전하며, 이들이 당당하다면 왜 브리핑을 비공개로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월드컵이 열리고 이어 아시안게임도 열리는 만큼 세월호 참사가 소리소문없이 잊혀질 수도 있지만, 잊으면 또다른 참사가 반복될 수도 있다면서 잊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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