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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 맞이한 촛불, 청계광장서 기념행사
등록날짜 [ 2013년05월03일 11시15분 ]
신혁
팩트TV
▲ 촛불집회 5주년인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시민 200여명이 함께 했다. 한편 인근에서는 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사진-팩트TV 영상팀>

 
촛불집회 5주년이 되는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난 2008년 한미FTA 후속으로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추진하자, ‘미친소 수입 반대’를 외치며 시작한 촛불집회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20만 명이 광화문 거리를 메우기도 했다.
 
자발적인 국민의 참여로 시작한 촛불집회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정부의 언론장악, 용산참사, 반값등록금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함께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한 집회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거리분향소를 대한문 앞에 설치하면서 이곳으로 옮겨, 얼마 전 서울 중구청에 의해 농성장을 강제 철거당한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열린 5주년 기념 촛불집회에는 당시 함께 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당시 광우병대책위 상황실장)과 시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이명박,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경제특권을 그들(대기업)에게 주기위해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면서 “결국은 국민의 피가 빨릴 것”이라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촛불 여러분이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의롭고 완전한 민주주의가 안착되고,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 질 때까지 꺼지지 않도록 부디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사무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은 “5년 전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로 환자 급식에 수입산 쇠고기를 쓰지 않도록 협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영리병원을 막아냈다“면서,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놓고 노사와 경남도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지금, 1주일에 한 번씩 촛불을 들고 창원과 진주, 서울에서 함께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얼마 전 일본이 미국과 쇠고기 수입협상을 하면서 조건이 30개월 미만으로 했다”고 설명 한 뒤, “일본인 선동되고 과학을 모르는 나라여서 그렇게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금은 30개월 미만만 수입해서 안전하다고 말은 하는데, 그 것이 당시 촛불이 요구했던 것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이어 2011년 정부의 의뢰를 받아 쇠고기 수입을 전제로 한 EU의 현황조건의 공식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데, 당시 정부의 관계 담당자들이 보고서에 이명박 정부와 미국의 잘못을 조금만 줄여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며 비난했다.
 
한편 촛불집회 중간, 제주에서 강정해군기지 반대 미사를 열고 있는 김성한 신부와 연결해 현지 사정을 듣기도 했다. 김 신부는 미사 도중 경찰이 난입해 신부와 주민들을 무차별하게 연행하고 있다면서, 기도와 촛불로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촛불집회 장소 인근에서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맞불집회를 열고 “거짓 촛불세력이 다시 대한민국에 방화를 저지르려 한다”면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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