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민주노총은 30일, 5월 1일 노동절을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와 분노’의 기조를 담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노동절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정부·자본의 무능과 탐욕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희생당한 국민들의 분노도 같이 대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중앙이 주관하는 서울대회를 서울역 광장에서 오후 2시에 개최할 예정이며, 예상 인원은 1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는 조합원·시민 5만 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늘 개최한) 전북·전남·광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대회 성격을 “애도와 정권·자본에 대한 분노, 박근혜 대통령 책임 촉구”라고 밝히면서 슬로건을 “침몰하는 대한민국, 박근혜가 책임져라”,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더 이상 죽이지 마라”로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역 광장 집회 후 오후 4시부터 슬로건을 담은 대형 현수막과 추모깃발을 앞세워 서울광장까지 추모행진에 나설 것이라며, 행진 후에 노동절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합동분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총체적으로 합산된 결과물’이자 ‘정권과 자본에 의한 학살’로 규정한다면서, 신승철 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 사.와 더불어 산업재해·정리해고·비정규직·장애·빈곤 등 모든 사회적 죽음을 애도하고,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참사를 몰고 온 권력·자본의 탐욕과 횡포로부터 노동자-민중의 목숨,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주노총은 ‘11대 노동사회 요구’로 ▲박근혜 퇴진 ▲노동탄압 분쇄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장시간노동 철폐 ▲비정규직 차별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남재준 파면-국정원 해체 ▲TPP 저지 등을 밝혔다.
또한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한 5대 우선 요구‘ 로서 ’대통령이 직접 책임질 것’ ‘생자·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난유급휴가제 시행’ ‘규제완화-민영화 정책 즉각 중단’ ‘사업주 처벌 강화·기업살인법 제정’ ‘비정규직 사용금지입법 시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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