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30일 오후 12시 브리핑을 통해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대국민사과에 대해 유가족 대표는 실천과 실행이 없는 사과는 사과로 볼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에 박 대통령이 들른 것에 관해서도 광고 찍으러 가냐면서 이를 어떻게 진심어린 모습으로 볼 수 있냐며 장례나 추모공간에 힘쓸 때가 아니라 남아있는 팽목항의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힘을 쓸 때라고 강조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와 관계기관에 책임을 엄정히 따지고 성금에 대해서도 투명한 방식과 과정을 거쳐 핫라인을 통해 장학금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박 대통령의 범국민사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유가족들에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유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추후 국무회의 이외에서 대국민사과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계획이 없고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대변인이 말할 상황이 아니라고 소극적인 답변을 내놨다.
오 아나운서는 ‘이 사건을 통해 관료조직의 공감능력의 부재와 경직성이라는 2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중앙일보 칼럼을 인용하며 사건 15일째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면서 하루빨리 공감능력의 부재와 경직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과정추진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국가재난관리능력이 가장 좋은 등급인 ‘우수’로 자체 평가했다고 밝혔다.
어떤 기준으로 등급을 내렸는지 알 수 없지만 정부의 업무추진과 평가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정부 스스로 자체평가에 냉정한 잣대들 들이밀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일 언론보도에서 유병헌 일각, 세모그룹, 청해진이라는 화살을 쏘고있다며 그들도 범죄성이 있지만 그들을 타깃으로 모든 잘못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는 사건 발생 15일만에야 범정부 대책위원회가 진도실내체육관에 피해자 가족과 기자들을 가리는 칸막이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도실내체육관은 1층에는 피해자 가족들이, 2층에는 언론들이 있어 1층 피해자 가족들의 습이 낱낱이 보여 인권침해라는 논란을 빚고 있었다.
오 아나운서는 다이빙벨 설치를 위한 다이빙로프 2개가 설치 완료됐으며 오후 2시 정조때 다이빙벨을 설치 후 구조작업에 나서겠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탑승자 476명중 구조 174, 사망 210, 실종 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