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참사 유가족 측은 30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조문이 연출된 장면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유가족 유경근 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오전 박 대통령이 분향소 안에 어떤 할머니 한 명과 대통하여 분향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 그 할머니가 누구인지 수소문을 해 봤는데 희한하게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실제 유가족이면 실례가 되겠지만, 유가족 대표들이 팽목항이나 진도체육관에서 수많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씨는 이어 전날 유가족 측이 ‘대통령의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외친 부분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과를 한 장소가 국무회의였고, 오전에 와서 분향을 한 사실도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가족 측은 말로 하는 사과가 아닌, 사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나태하고 무책임·무능력한 행태들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지금도 관계기관의 구조작업과 관련해 답답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이 ‘구조방법에 있어서 가족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에 동의해 주신다면 그렇게 하겠다’ 는 식으로 무책임한 얘기만 반복한다면서,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한 명씩 한 명씩 꺼내오는 원시적인 방법 외에는 어떠한 설명도, 설득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씨는 일부 유가족들이 부검을 원하는 것과 관련 물속에 3~4일 있다가 처음 선체에서 올라온 아이들의 시신이 피부도 전혀 불지 않고, 피부색도 변색이 되지 않았다면서, 너무 깨끗하고 평온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이 아이가 어떻게 3, 4일 전에 죽은 아이냐. 이건 말이 안 된다”라며 익사 외에 다른 사망 원인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