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10시 브리핑을 통해, 새월호 침몰 14일째에야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가 구조작업에 들어갔으며, 많은 시신이 인양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현재 다이빙벨을 둘러싼 실패 프레임을 많은 언론에서 유포하고 있다면서, 다이빙벨은 아직까지 구조작업에 단 한 번도 실전배치가 된 적이 없는 만큼, 언론은 더 이상의 호도하는 것을 중단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팽목항을 출항해 12시 40분경 인근 관매도 근처에서 다이빙벨을 시험 운용했으며 오후 9시경 다이빙벨을 고정하기 위한 2개의 가이딩 로프 중 첫 번째를 설치했다. 남은 한 로프는 20일 오전 2시에 설치가 완료되며 그 후 바로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 아나운서는 언딘∙해경 측에서 잠수부 인원을 2배로 늘려 수색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왜 이 대표가 현장에 도착한 시점에야 늘렸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뉴데일리의 “구조작업은 하지 않고 피자만 먹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경 측이 한끼도 하지 못한 기자들을 위해서 식은 피자를 제공한 것이라며 구조 시간을 늦춘 게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빈 시간을 통해 간단히 요기를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오 아나운서는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규명과 태만한 구조체계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대국민사과의 뜻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무원만 국민이냐면서 어떻게 5천만 국민을 앞두고 국무회의에서 사과를 할 수 있고, 그게 진짜 사과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 대책위는 국민들이 이 참사에 대해 미안해 할 것은 없고 제대로 책임지지 못한 정부당국과 제대로 배를 관리하지 않은 선박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생활 재난이 아니기 때문에 성금도 정중히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진도군청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브리핑 도중 단상 위에 올라 "구조작업에 나서려는 민간 잠수부를 장관이 막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된 윤부한 목포시 특전예비군 중대장이 안전행정부의 해명자료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 중대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출항을 저지한 장관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아니라 안전행정부 장관’이라고 말했으나, 안행부측은 "윤부한 중대장이 이미 안행부 장관이 아니라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했다"고 해명자료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중대장은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다며 사실 확인서 작성을 부인했다.
윤 중대장은 29일 고발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해수부 장관이 아니라 안행부 장관이었으며 그 당시 흥분해 12시 반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는 2시였다고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28일 박선미 영화감독이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한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글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하루 앞선 27일 한 여고생이 ‘대통령이 헌법을 어겼다’는 취지의 글을 남겨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헌법 7조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현 정부가 이것을 지키고 있냐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가 헌법질서를 부정한다는 이유로 종북몰이를 일삼아왔지만 헌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정부라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는 뉴욕타임즈에서 한국은 대통령제 중심이고 권한이 너무 강해 총리는 국민들의 분노가 정부를 향할 때 무마시키기 위해서 사의를 표명한다고 행정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바람막이 총리 산하에 국가안전처를 신설한다고 발표해 아직도 피해자 가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안전처가 아니라 국가책임처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어 탑승자 476명중 구조 174, 사망 205, 실종 97명으로 실종자가 완전히 돌아올 때에야 비로소 1차적 수습이 끝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