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7시 진도 팽목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 55분 알파잠수 측이 바지접안에 성공했고 다이빙벨을 위한 가드로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또한 오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팩트TV 취재진이 알파잠수 이종인 대표와 함께 팽목항을 출발해 사고현장에 가 있다고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미디어오늘에서 보도한 세월호 관련한 재난상황 운용계획이라는 정부문건을 소개하면서 주요임무 가운데 방송사 조정통제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방송통신 위원회가 직접 규제 심의를 하여, 오보의 판단 기준을 정부가 정해 오보처리할 수도 있고 처벌할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서, 즉 정부의 입맛대로 보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언론통제라고 비난했다.
오 아나운서는 현재 다이빙벨과 관련해서 일부 수구언론에서는 다이빙벨이 해저에 설치된 일이 단 한 번도 없음에도, 설치 시도조차 된 일이 없음에도 실패 프레임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인 대표 측이 다이빙벨 설치시도를 하려다가 언딘 측과 마찰이 생겨 협의가 지연됐고, 결국 기상악화로 철수했지만, 이들 언론은 다이빙벨 무용론을 거론하여 이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했고 이를 집중조명했던 언론들의 책임까지 문책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 측이 언딘 측과 협상과정이 지연됐던 사실을 증언했지만, 이들 언론은 피해자 가족들마저 우롱하면서 실패 프레임을 덧씌우려는 목적이 대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청와대 게시판을 들끓게 했었던 박성미 영화감독이 올렸던 글인 ‘이런 대통령 필요없습니다’가 또다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 글과 관련해 오늘자 뉴욕타임즈에서 한국의 행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행정부의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는 만큼 국무총리는 의례상의 직책이며, 정부가 대형스캔들이나 정책의 실패 이후 대중의 분노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을 때 해임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 언론이 수없이 제기해왔던 “의전총리, 대독총리“ 라고 한 것을 뉴욕타임즈가 맹렬하게 꼬집은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책임총리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결국은 역시나 의전총리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아나운서는 경기교육청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합동 분양소가 화랑유원지로 변경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죽은 아이의 핸드폰 번호로 장지의 변경을 알렸다며 이들이 도대체 어떤 내용을 확인하고 일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지금은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기보다는 지금 있는 공무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들을 문책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똑바로 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