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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4월 29일 팽목항 현장브리핑1 (14시)-이종인 대표, 선미 수색으로 최종결정
등록날짜 [ 2014년04월29일 14시47분 ]
팩트TV뉴스 오승희 기자

 
【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오전 6시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다이빙벨을 싣고 세월호 참사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도착 후 해경 측과 어떻게 수색작업을 펼쳐나갈지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을 현장에서 시험했다면서, 잠수부 모두 상태가 좋았고, 다이빙벨의 성능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대표는 당초 작업을 선수에서 하기로 했으나 해군과 해경, 언딘의 기존 작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선미에서 작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다인실에서는 구조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만큼 많은 가족들이 희망을 요구하고 있지만, 단 하나의 구조∙시신인양에 도움이 된다면 현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아나운서는 다이빙벨이 구세주가 아닌 또 다른 희망일 뿐이라며 언론들이 국민을 선동하고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14일 만에 공식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표명 이후에도 대통령의 책임 회피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고, 초동 대처와 수습이 미흡했던 데 뭐라 사죄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고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취임 2년 만에 4번째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국무회의가 아닌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나와서 이 사안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는 정부가 효율적이고 강력한 통합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하고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시기에 부처를 신설한다고 해서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은 단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참사 초반에는 대책본부 10여개가 난입하더니 참사 14일째 정부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안전처를 만들겠다는 것은 미봉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처 신설은 결국 국가가 재난에 대비하지 못했고, 재난에 대비한 부서 하나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라면서 새로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을 제대로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임영호 화훼협회장이 분향소에 국화 2만 송이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임 회장은 전국 각지에 조문객이 끊이지 않아 조화가 동날 것을 대비해 국화 2만 송이를 기부하기로 했었고, 안산 단원고를 책임지는 교육부에 전화한 뒤 합동분향소 책임자의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관계자가 개인정보로 알려줄 수 없다면서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임 회장은 기부할 방법을 찾아서 알려달라고 했지만 국화 유통기한인 일주일이 넘도록 답변이 없어 결국 전량 폐기될 국화를 경매로 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준다고 해도 받지 못하는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으며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사과 이후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정부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유가족들에게 사과대신 ‘정부가 최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만 건넸다고 전했다.
 
정부의 무책임과 진심 없는 사과에 격분한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정 총리∙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보낸 모든 정부여당의 조화를 밖으로 끌어내라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당신의 아들∙딸이 저기 앉아있다면, 바다 속에 갇혀있다면 그렇게 태평할 수 있겠냐’면서 정치인이 잠깐 들르고 나면 문제가 해결되고, 사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오 아나운서는 28일 JTBC 뉴스 9의 민간잠수사들의 작업을 언딘이 지연하고 성과를 가로챘다는 보도와 관련 언딘 측은 진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내용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난 밤 사이 구조 작업 중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었다며 탑승자 476명중 구조 174, 사망 193, 실종 109명으로 가족들이 염려하는 시신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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