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노회찬 전 의원은 2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닌 재난 구경타워를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태를 수습해야 할 최종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의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이 마치 감독관처럼 책임을 따지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어 청와대도 뒷짐 지고 두고보자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선장이 배와 승객을 버린 이후로는 정부가 승객을 책임져야 하지만, 박 대통령은 한 번 현장에 가서 관계자를 질책한 이후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매일 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는 대통령이 관계자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해야 할 이야기라면서 대통령도 지위 고하에 포함된다고 지적하며 사과를 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의원은 현재 국회가 13일 째 개점휴업하고 있다면서, 6.25 전쟁 와중에도 수도에서 국회가 늘 열렸던 만큼 활동을 중단할 만한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당은 민의를 수렴해 전달하여 구조·수습 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연결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문을 닫았다면서, 오죽하면 사람들이 청와대 게시판으로 몰려갔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참사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총리가 중도에 그만 두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면서 수습이 일단락 된 후에 정치적 책임을 져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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