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오창석 아나운서는 28일 오후 12시 30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오는 29일부터 3~4일간은 물살이 세지는 대조기인 만큼 당분간 수색작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고발뉴스 이상호 기사가 뇌경색진단을 받고 진도 인근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 쓰던 천막이 비로 인해 붕괴되어 당분간은 천막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고발뉴스팀이 현재 철수한 상태로서 목요일까지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한 국회의원이 지난 2004년 고 김선일 씨 피랍사건 때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지도 못한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공감해서 국가에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던 것을 소개하며, 그 국회의원은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당시엔 참여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질타해놓고, 그것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현재 박근혜 정부가 어떠한 보상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아픔에 어떤 식으로 위로를 전할지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오 아나운서는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왜 하필 지금 사퇴하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미국의 9.11 참사 당시 뉴욕 소방서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진두지휘한 반면, 현재 여기 현장엔 콘트롤타워가 없어 누굴 믿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정부가 사고당일부터 초동대처를 잘못한 것뿐만 아니라, 첨단장비를 가진 민간업체와 계약한 건수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안일한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해경측이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언딘 하나뿐이라며, 언딘 측이 어떤 기준으로 프리랜서 잠수부를 고용했고, 해경 측은 어떤 기준으로 일반잠수사를 거절한 것인지 그 기준점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오 아나운서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시는 경기도와 특별교부세 120억을 정부에 신청했으나, 20억 밖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재정지원이 미비함에도 분향소에 정부 측 감찰반 5명씩을 배치했다면서, 감찰할 인원을 보낼 힘은 있느냐고 비난했다. 오 아나운서는 표창원 박사가 지금은 국민들이 성금을 모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성금이라는 보상이 아니라 국가와 청해진해운 측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최대배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일보 칼럼에서 배 아래 있던 평형수를 출항 전에 의도적으로 빼내고 8천만원어치의 물건을 더 실어 배가 거꾸로 뒤집혔다는 내용을 밝히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탑승자들의 생명을 걸고 출항했던 것은 선장·항해사·선주의 책임도 크지만, 관리를 소홀히 한 관리당국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 JTBC 뉴스 9에 피해자 가족이 "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어떻게 인양작업을 하느냐. 사고작업에 더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사고 초기에 언론이 더 비판적으로 나섰더라면 정부가 좀 더 책임감을 가졌을 것"이라며 언론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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