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6·4지방선거가 3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정부 심판정서가 급증하면서 여권의 프레임인 ‘안정론’보다 야권의 프레임인 ‘심판론’이 더 높게 나타 여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팩트TV’와 지난 25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정부 안정론에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4.3%에 그친 반면, ‘박근혜정부 심판론’은 43.0%로, ‘심판론’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8.7%p 더 높았다.(무응답 : 22.7%)
특히 제6회 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리서치뷰의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프레임인 ‘안정론’보다 야권의 프레임인 ‘심판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월호참사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정권심판 여론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 40대 이하는 ‘심판론’이 매우 높은 가운데 19/20대는 ‘안정론(22.1%) vs 심판론(55.5%)’로 33.4%p, 30대도 ‘안정론(23.5%) vs 심판론(62.5%)’로 39.0%p, 40대는 ‘안정론(27.1%) vs 심판론(50.0%)’로 22.9%p 등 각각 ‘심판론’이 더 높았다. 반면, 50대는 ‘안정론(44.3%) vs 심판론(32.7%)’로 11.6%p, 60대는 ‘안정론(52.1%) vs 심판론(17.2%)’로 34.9%p 각각 ‘안정론’이 더 우세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모두 ‘심판론’이 더 높은 가운데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안정론(34.8%) vs 심판론(45.5%)’로 ‘심판론’이 10.7%p 더 높았고, 경기/인천은 ‘안정론(36.6%) vs 심판론(42.5%)’로 5.9%p 더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안정론(35.3%) vs 심판론(38.1%)’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은 ‘안정론(59.6%) vs 심판론(18.5%)’로 ‘안정론’이 41.1%p 높은 반면, 문재인 투표층은 ‘안정론(9.3%) vs 심판론(74.6%)’로 ‘심판론’이 65.3%p나 더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명 중 43.9%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40.5%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대선 득표율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인터넷언론 팩트TV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25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3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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