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26일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이종인 알파 잠수 대표가 기상현상 악화로 인해 팽목항으로 회항했으며, 날씨가 호전될 경우 바로 투입될 예정이지만 비가 올 예정이어서 2·3일 후에야 수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 대표가 회항 후 가족들과 대화를 마치고 기자들과 문답을 통해 25일 새벽 현장에 도착 후 바지선을 어느 곳에 어떻게 놓을 것인지에 대한 해경 측과의 협상이 길어지는 사이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3번의 설치시도 후 어쩔 수 없이 피항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현장에 투입되면 기존 구조팀과 비교될 수밖에 없어 그들에게 문책 사유가 되고 비난이 갈 수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직접 투입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오 아나운서는 이 대표가 바지선 2대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명쾌히 제시했으며, 바지선에 연결된 크레인과 쇠줄이 엉켜서 끊어지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줄이 끊어지면 다시 설치하면 그만이라면서 단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하기 위한 구조작업에 몰두해 달라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요청했다.
또, 이 대표는 해경 측이 다이버가 비를 맞아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바지선 위에 서있지 못하게 한다면서 왜 가능성이 희박한 핑계로 밖에서 상황을 보는 것을 통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출항 성과에 대해서는 협상에 해경측과 언딘측이 호의적이었다는 말을 짧게 남겼으며 수색 제개시 다이빙벨과 잠수부 3명이 한 조가 되어 뒤에서 한 명이 선을 잡고, 두 명이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식으로 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이 언딘을 선택한 중요 이유였던 ISU에 대해 가입이 되었다고 해서 그 실력이 모두 검증받았다고 할 수도 없고, 가입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력이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해경측에서 허락한다면 앞으로도 가족·취재진들과 같이 출항해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종인 대표가 기자들과 문답하는 동안 김윤상 언딘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을 묵살하고 팽목항 현장을 빠져나갔다며 당당히 현장의 상황을 브리핑해 줄 수는 없었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브리핑 전 다른 보도전문채널 기자가 “다이빙 벨이 ‘아무성과 없이’ 팽목항으로 돌아왔다”는 멘트를 사용했다면서 수색을 하지도 않았는데 성과가 없었다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언론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또 기상악화로 2일간 구조 작업이 중지되어야 하는 사실이 서글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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