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오창석 아나운서는 25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다이빙벨을 가지고 현장으로 돌아온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에게 모든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발표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 대표가 여기까지 막대한 자비를 털어서 왔고, 만약 성과를 올리지 못한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만큼, 그 책임을 떠안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마음에 피해자 가족들이 공감했을 것이라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에어포켓에서 기적적으로 숨쉬고 있을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출되길 기원하고, 단 한 구의 시신이라도 유실되지 않고 온전히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만약에 이 대표의 다이빙벨이 실효성이 없었더라면 언딘 측이 강원도까지 가서 몰래 민간 다이빙벨을 가지고 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아니운서는 현장에서 취재하고 받아적은 몇 가지 질문사항과 요구사항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피해자 가족들이 “왜 우리가 불평할 때만 정부당국 관계자들이 움직이느냐?”는 질문으로, 첫날부터 현장에 수없이 요구했던 사항들은 듣지 않더니만 왜 우리가 청와대나 진도군청으로 향하거나, 상황실에 들어가서 따져 물을 때는 사복경찰이나 경찰들이 왜 이렇게 빨리 급파될 수가 있느냐고 비난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두 번째로 왜 보도와 현장상황이 다른가라는 문제를 소개하며, 전날 생중계 중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연합뉴스 기자를 향해 강한 질타를 쏟아낸 것과 관련 연합뉴스의 ‘사상 최대의 수색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200 여척의 해경·군함·어선이 동원되고, 수색 작업 인원이 700여 명이라고 보도를 했지만 실제 사고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는 불과 7명뿐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을 원통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도 뉴스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민간다이버 2명이 자신들을 언딘에 소속되어 있지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고용된 프리랜서라고 소개했다면서, 오 아나운서는 그 중 한 잠수부는 잠수시신 22구를 인양했다고 밝힌 만큼 잠수부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상황을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투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왜 현장의 상황을 언론이 찍은 것만 반복재생을 해주고 있느냐고 지적한 것을 소개했다.
나아가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민관군이 구조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왜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고 질타한다면서, 이를 통해 의혹만 쌓여가고 음모론에 젖어들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로, 브리핑을 현장에서 직접 해주지 않느냐고 질타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전날 이주영 장관의 승인으로 팽목항 현지에 핫라인이 곧 설치되겠지만, 정부당국이나 중앙대책재난본부가 첫날부터 바로 가동을 했더라면 피해자 가족들은 이렇게 울분을 토해내진 않았다면서, 현재 국민은 있고 정부는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피해자 가족들이 무전기를 통해 현장소식을 바로 알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와, 합동본부를 현장이 아닌 진도군청에 설치했느냐는 비난 등 현장의 요구사항을 소개했다
오 아나운서는 전날 저녁 고발뉴스와 팩트TV를 통해 생중계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4명의 정부관계자들을 감금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 그리고 그것을 굳이 왜 생중계했냐고 비판하시는 분들에게 모든 사람을 대신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진실한 대화를 국민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원했고. 지금도 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정부당국의 허심탄회한 대화과정을 원한다면 앞으로도 좀 더 노력해서 현장을 낱낱이 방송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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