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구조당국이 유속이 느려져 실종자 수색에 가장 적기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6시간 30분 동안 바지선 교체를 이유로 수색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져 피해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24일 오후 4시 30분경 진도 팽목항 가족지원 상황실로가 소조기인 어제 왜 수색을 중단했으며, 바지선 교체작업이 실종자 수색보다 더 급박한 일이었냐고 따졌다.
취재진들의 접근을 막았지만 문 너머로도 “나와서 이야기해” “왜 안했냐” 등 구조당국을 향해 울분을 터트리는 가족들의 절규가 그대로 세어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해자 가족대표단은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대책본부를 찾아 사고해역에 투입한 잠수부가 2명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머지 698명은 왜 투입하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상황 브리핑에서 UDT,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업체 잠수부 등 총 700여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가족대표단이 전해들은 소식에 의하면 실제 현장에는 2명단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경은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사재를 털어 준비한 다이빙벨를 불허한 뒤, 이틀 뒤인 23일 팽목항으로 부터 2.3km 떨어진 서망항으로 강릉 소재 대학이 소유한 다이빙벨을 빌려와 투입준비한 것이 밝혀져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또 UDT동지회는 생업을 포기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회원 20여명이 침몰 현장 투입을 요구했으나 해경측이 이를 묵살하는가 하면 “아무거나 데려왔다”고 폭언을 내뱉어 끝내 철수한 사건도 있었다.
늦장대처 비난을 받고 있는 구조당국은 일련의 사태로 권위만 내세우는 무능당국이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