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UTD동지회는 24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틀에 걸쳐 해경에 전문 다이버들로 구성된 20여명의 회원들의 즉각적인 투입을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당했다며, 생업도 포기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이 물에 한번 들어 가보지 못한 상황이 발생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경이 UDT동지회를 마치 레져로 즐기는 민간 잠수부와 똑같은 취급을 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수차례나 즉각적인 투입을 요구하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를 묵살해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동지회는 만약 침몰 현장에 처음부터 UDT 요원들이 투입됐다면 초기에 유리창을 깨고 선내 진로 개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며, 써치라인도 한 개가 아닌 다수 설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회원들은 해경이 안일하고 관료적인 자세로 요구를 묵살하면서 혹여 구할 수 있는 어린 생명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격분해 있다고 전했다.
또 해경 관계자가 이들에게 “아무거나 데리고 왔다”며 폭언을 했다는 이야기와 관련 세월호 구조작업에 참여한 회원의 80%는 지금도 수중공사와 잠수관련 일을 하는 베테랑 들이며,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군·경 구조요원들도 모두 UDT 동지회의 후배들이자 전역한 동지회 요원들에게 교육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17일 진도 팽목항으로 김정환 부회장을 포함한 회원 5명을 급파했으며, 잠수장비를 실은 민간바지선 4척도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해경의 거부로 구조작업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침몰 5일째인 20일에는 현장에 모인 20명의 회원이 팽목항 해경지휘소에 표면공기 공급방식으로 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식 요청을 했으나 기다리라라는 말만 한 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기 ㈔한국수중환경협회 대전본부장은 23일 고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업도 포기한 채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잡수부들이 세월호 침몰현장 접근을 위해 해경 바지선 접안 과정에서 거북한 욕설을 듣는가 하면, 고속단정 위에서 8시간 동안 잠수도 못하고 대기하는 등 푸대접을 받아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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