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24일 현재 세모그룹의 계열사들이 부도난 전 세모그룹을 대주주 자격으로 인수를 하면서 유병언 씨와 그 일가족들이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인천법원이 세모그룹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320억 정도의 매각절차가 있었으며, 당시 단독으로 나선 곳이 바로 청해진해운의 계열사인 새무리 컨소시엄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출판·도료·이벤트사업 등 세모그룹 계열사가 50여개에 이른다면서, 이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서로 지분을 주고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계열사에는 다단계 판매회사나 유통회사가 많고, 신도들이 주주관계에 연계되어 있는 만큼 각자가 어떠한 역할을 나눠서 맡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 대표는 유 씨 일가가 대주주로서 영업이익을 가져가 청해진해운이 장부상으로는 마이너스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씨 일가가 정부에서 나온 지원금을 가지고 다른 형태의 사업을 계속 벌여 계열사를 늘려왔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상법상에 대주주책임도 명시되어 있는 만큼 현재 대주주인 유 씨 일가에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기혐의로 구속이 되고 부도까지 냈던 유 씨 일가가 같은 회사에 다시 복귀해 큰 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현 사회가 심각한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증거라면서, 이들의 부실운영이 이런 참사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