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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부모 “내 아이가 확실한데....24시간 기다리라니”
등록날짜 [ 2014년04월24일 02시25분 ]
팩트TV뉴스 편집국


【팩트TV】세월호 참사가 9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23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DNA 검사를 이유로 부모에 의해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학생 시신을 내주지 않아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한 151, 152번째 시신이 팽목항 임시 안치소로 옮겨지자, 피해자 가족 30여명은 오전 10시 30분경 혹시 자신의 아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대책본부가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24시간 이후에나 인도할 수 있다고 미루자 유가족들은 “한 눈에 봐도 알아볼 정도였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 2학년 8반 김모군의 아버지는 “DNA 검사를 여기서 하는지, 샘플을 채취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지 조차 학부모에게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지금 24시간 걸린다고 하면 다음에는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학생들 사진이라도 준비해 대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것조차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취재진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가감 없이 내보내 달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사망자가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한 여성은 DNA랑 신체 특징을 제출하라고 해서 팔을 수술해서 볼록 나온 자국이 있다고 써냈는데 대책본부가 시신의 이것조차 대조해보지 않은 것 같다고 분노했다.

 

또 시신의 상태가 만난지 3~4년 된 작은 아버지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다면서, 어제까지 다른 학부모들은 문제없이 잘 인도했다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 한게 하나도 없다”면서 “자기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시신을) 바꿔치기 할 것 같다”며 대책본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발생하자 대책본부가 질타를 피하기 위해 부모의 확인조차 무시하고 DNA 검사라는 안전한 길을 택한 것 같다고 질타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프랑스 언론이 내보낸 시신의 모습처럼 깨끗한 상태의 시신이 계속 수습되 오자 초기 대응만 잘 했어도 구조했을 거라는 질타를 피하기 위해 감추려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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