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세월호 참사 8일째인 23일,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범정부 상황대책본부를 찾아가 해경의 현재 수색위치가 잘못 됐다며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진도 팽목항 여객터미널에 차려진 대책본부에서 침몰 당시 방송 지시에 따라 배 양쪽 선실과 좁은 복도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이 많았다며, 해경의 수색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안산 단원고 학생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 됐으며, 선체가 45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다.
또 구조 학생들은 뒤늦게 빠져나오기 위해 문 쪽으로 몰리면서 뒤쪽에 줄 서 있던 승객들이 나오지 못했다고 증언해, 좁은 복도에 많은 승객이 물려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22일에는 학생들이 침실로 사용했던 3,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하면서 다수의 사망자를 발견한 만큼, 23일에는 3층 단실과 4층 선미 다인실 수색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