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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뉴스] 23일 정오 현장브리핑 - 외신, 박 대통령의 늦장대처 비판 등
등록날짜 [ 2014년04월23일 13시04분 ]
팩트TV뉴스 김병철, 배희옥


【팩트TV】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팩트TV·고발뉴스 공동취재를 진행하고 있는 오창석 아나운서는 23일 정오브리핑에서 범정부합동대책본부가 세월호 탑승인원을 476명으로 수정했으며, 지금까지 구조는 174, 사망자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어제 10시까지만 해도 사망자가 122명이었으나 밤새 28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돼 150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해경이 무인탐사 게 로봇(크랩스터) 투입을 결정했으나 사고 7일이 지난 어제서야 선내 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으며, 무인잠수정은 사고 6일 만에 투입됐다면서 해경의 늦장대처가 더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켰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 아나운서는 구조당국이 다이빙벨은 실은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일행의 출항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시 부두로 나온 관련자가 지금 해경과 협의를 했다면서, 허가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바지선을 침몰 현장으로 끌고 가고, 해경과 1시간 동안 다이빙벨 설치를 위한 협의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을 살인자와 같다며 엄벌에 처할 것을 명령하자 언론들도 여과 없이 선장을 사고 책임자로 몰고, 탈출한 승무원들을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보도를 쏟아내고 있지만, 외신은 이 사고의 책임이 국가적 재난 사태에도 늦장대처를 한 박 대통령에게 있다는 정면비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 가디언지는 사법부가 판단할 일을 행정부 수반이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서양국가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국가적 비극에 늦장대응을 하고도 신용과 지위를 유지할 수 없는 국가 지도자는 결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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