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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고발뉴스 공동] 이게 구조냐?...이종인, 늙은 잠수부의 눈물
등록날짜 [ 2014년04월23일 09시36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22일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세월호 생존자 구조를 위해 사재까지 털어가며 다이빙벨을 침몰 현장까지 옮겨왔으나 정부에서 잠수부 충돌과 바지선을 연결하는 금속 와이어 파손을 이유로 불허함으로서 끝내 눈물을 흘리며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후 1시경 “생존자를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며 구조당국의 다이빙벨 투입 불가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지금 이게 구조작업이냐. 이걸 막는 사람이 양심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상 생존자 수색 보다 시신 인양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듯 한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가 팽목항에 도착한 날이 알파잠수 설립 2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해경의 출항 허가에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나오겠다고 뛸듯이 기뻐했으나 끝내 다이빙벨 설치 불허 통보를 받음으로서 생존자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꺽였다고 분노했다.
 
이 대표는 세월호 침몰 장소로 가는 도중 인터뷰에서 지금도 세월호 선내에 에어포켓이 있을 것이며, 27시간이 지난 뒤 구조한 경험도 있다면서 생존자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마지막 끊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구조당국이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출항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해경 관련자가 팽목항으로 나와 출항할 수 있다고 말하는 증거 영상을 제시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하루 전인 20일 다이빙벨과 CCTV 등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으나, 기존에 작업을 하고 있던 잠수부와 충돌, 바지선을 연결하고 있는 금속 와이어 마찰 등을 이유로 구조당국이 작업을 불허했다.
 
이 대표는 팽목항으로 회항하는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바지선과 와이어를 연결해 엘리베이터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라 작업하고 있는 잠수부와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으며, 각각의 바지선을 묶은 금속 와이어가 마찰로 파손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그 때 까지라도 작업을 허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었다.
 

보수언론·구조당국, 다이빙벨 유언비어 유포
 

이어 보수언론이나 구조당국이 나서 다이빙벨과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외국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에 맞춰 설계한 다이빙벨은 무게가 3톤으로 웬만한 조류에 휩쓸리지 않으며, 바지선과 구조물에 와이어로 연결해 놓음으로서 뻘에 침하되거나 유속에 흔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전에서 사용한 경험이 없다는 주장에는 84~100미터 수심의 남해에서 3차례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렇게 큰 물체가 선실까지 들어갈 수 있느냐는 비판에는 선실 입구까지 안내하는 것이며, 유속으로 인해 잠수부들의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업체가 들어가 침몰 현장의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생존자 구조 등 실적을 올리게 될 경우 질타가 쏟아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일반 잠수부들이 수색에 나서려면 작은 배를 갈아타고 현장으로 접근해 잠수를 해야 하며, 수면으로 올라올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산소통의 산소를 30% 이상 남겨놔야 하지만 다이빙벨은 수면 아래에서 잠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산소통의 효율을 높이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민간잠수부 70명, 침몰현장에서 철수
 

김영기 ㈔한국수중환경협회 대전본부장이 공동취재팀과 인터뷰를 통해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잠수부들이 침몰선으로 가기위한 바지선 접안 과정에서 거북한 욕설을 들어 격분해 있다면서, 나중에야 해경이 해명을 하겠다고 왔으나 이를 거부하고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간잠수부들은 지금이 생존자를 구출하기에 좋은 물때이며, 시간을 놓치는데 굉장히 안쓰러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속단정 위에서 8시간을 기다리는 등 작업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선동꾼 논란
 

공동 취재단은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빰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이라며 사진을 첨부했으나, 지목된 인물이 실제 실종자의 어머니로 밝혀지면서 일파만파로 파장이 번졌다고 전했다.
 
실종자 어머니의 얼굴과 사진을 합성해서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권 의원을 수사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한 여성은 대통령 조차 허위사실 유포를 엄벌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위기에서 여당의 국회의원이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통자가 됐다며, 실제 학부모인지 확인을 거치지 않고 종북몰이를 한 만큼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권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최근 정몽준 의원 아들의 “미개한 국민” 논란과 새누리당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폭탄주 술자리 파문을 일으킨 이후 나온 것이어서 여당에 대한 질타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476명이 과연 정확한가
 

오 아나운서와 이 기자는 정부가 밝힌 476명의 세월호 탑승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이 수습됨으로서 승선자 명단과 사망자 집계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외국인으로 보이는 3구의 시신 가운데 재중동포인 리다오난과 러시아 국적의 세르코프는 단원고 학생으로 파악됐으나, 중국인 리샹하오는 정부가 밝힌 명단에 없었다.
 
리샹하오의 가족에게 확인 결과 동료로 보이는 중국인 2명과 세월호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 역시 명단에 없는 외국인 승선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직원, 구급차 출퇴근 논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16일 응급치료가 이루어지는 탁자 위에 있던 의약품을 한켠으로 밀어놓고 컵라면을 먹은 이른바 ‘컵라면사건’과 20일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산 ‘기념촬영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팽목항 출퇴근을 위해 구급차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취재차량, 구급차로 팽목항이 북세통을 이루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출퇴근을 위해 마치 개인 차량을 사용하듯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무안과 진도의 구급차를 이용한 것은 차량을 지원받았기 때문이라며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도체육관, 야간 자원봉사자 시급
 

공동 취재단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체육관에 실제로 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가 시급하다며,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오지만 이들은 저녁때가 되면 빠지거나, 왔다는 생색만 내는 경우가 있다며 허드렛일을 도와줄 일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 체육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황재홍군은 정부에서 나와 인원통제를 하고 실종자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만 현재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야간에는 관계없는 사람들이 찾아와 음주를 하지만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체로 온 자원봉사자들로 아침에는 사람들이 넘치고 밤에는 너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이 100명도 안될 정도인 만큼 정말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장은 살인자가 아니다
 

오 아나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 한 발언을 했으나, 영국 가디언지는 보도를 통해 “살인자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뒤 “서양국가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국가적 비극에 늦장대응을 하고도 신용과 지위를 유지할 수 없는 국가 지도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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