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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특보] 이종인 대표 “이게 무슨 구조냐”...다이빙벨 싣고 떠나
등록날짜 [ 2014년04월22일 14시33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사재를 털어 다이빙벨 등 구조장비를 세월호 침몰 지역에 투입하려 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며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구조당국의 행태에 불만을 터트린 뒤 장비를 챙겨 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경 생존자를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며 구조당국의 다이빙벨 투입 불가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지금 이게 구조냐며 사실상 생존자 수색 보다 시신 인양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듯 한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하루 전인 20일 다이빙벨과 CCTV 등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으나, 기존에 작업을 하고 있던 잠수부와 충돌, 바지선을 연결하고 있는 금속 와이어 마찰 등을 이유로 구조당국이 작업을 불허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팽목항으로 회항하는 동안 팩트TV·고발뉴스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바지선과 와이어를 연결해 엘리베이터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라 작업하고 있는 잠수부와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반발했다.
 
또 각각의 바지선을 묶은 금속 와이어가 마찰로 파손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지만, 그렇게 해서 파손이 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와이어가 파손될 때 까지라도 작업을 하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나아가 지금 잠수부들의 구조 방식은 큰 배에서 작은 배로 갈아타고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잠수하는 방식이라면서, 이렇게 할 경우 수면 위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발생 할지 모르는 위험을 대비해 산소의 30% 정도를 남겨놔야 한다며, 산소통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수색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왜 사용을 막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장비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이 대표가 외국에서 기술을 배워와 한국 현지에 맞게 개조한 다이빙벨은 이미 3차례나 사용을 한 바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나아가 구조당국이 현장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 업체에서 투입한 장비가 효과를 거둘 경우 정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며, 실종자 가족들이 공무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왔을 때만 반짝 일하는 척 하다가 손 놓고 있다는 비난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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