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손실됐던 숭례문이 5년 3개월만에 복구를 마치고 오는 5월 4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사진제공-문화제청>
▲ 화재로 손실된 숭례문을 복구 중인 모습<자료사진-신혁 기자>
▲ 화재로 손실된 숭례문을 복구 중인 모습<자료사진-신혁 기자>
방화로 손실됐던 숭례문이 5년 3개월간의 복구를 마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4일 오후 2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시작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숭례문은 지난 2008년 2월 10일 방화로 소실됐었다.
숭례문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개방하며, 5월에는 7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또한 주말에는 문루 상부도 개방한다.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씩 걸쳐 현장 접수자 각각 20명씩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재료와 기법 복원을 위해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진행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국전쟁 때 임시로 복원했던 현판은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성곽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기와는 전통기왓가마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 구웠을 뿐만 아니라, 단청은 기존의 인공안료 대신 천연 안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2만 8천명이 복구기간에 숭례문을 찾았고, 7억 원이 넘는 성금과 소나무를 기증받아 필요한 자재를 확보하는 등 국민의 성원과 관심 속에 복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관련한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1일에는 선대왕께 숭례문 복구를 고하는 ‘고유제’가 종묘에서 열리고, 공개 당일인 4일에는 경복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한다.
한편 숭례문에 방화를 저지른 채모씨(70)는 지난 2008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