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바지선에 실려 출항을 대기하고 있는 해양구조용 다이빙벨, 정부는 당초 적극 지원하겠다던 약속을 깨고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팩트TV】팩트TV와 고발뉴스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21일 오전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사재를 털어 해난구조용 엘리베인터인 ‘다이빙벨’을 투입하려 했으나 정부가 이를 막아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팽목항에서 다이빙벨을 싣고 출발해, 오후부터는 구조작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구조장비가 실려 있는 바지선의 출항을 막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단과의 통화에서 “해경측 수색구조팀장과 통화했고, 오면 협조해서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다이빙벨을 가지고 갈 경우 해경이 수색협조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해경이나 관계당국이 접근을 불허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러면 정말 고발해야할 일이다. 절대 그럴리 없다”며 정부측에서 막아설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바지선으로 다이빙벨을 싣고 현장에 도착할 경우 2~3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앵커 작업과 가이드라인까지 설치하고 실제 투입이 되는 시간은 자정쯤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출입구를 통해 아직 에어포켓이 남아있을 가능성으로 보이는 선실까지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를 막아서는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임으로서, 마지막 남은 생존자 발견의 희망을 짓밟는다는 유가족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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