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기념사진 촬영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주영 장관이 현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저지하기 위해 100여명의 사복경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은 이 장관 호위작전에 들어가기 앞서 무전으로 은밀하게 잠입하라, 이 장관이 있는 상황실 앞으로 조용히 싸고 들어가라며 피해자 가족들을 자극하지 말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 장관은 20일 오후 6시경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시신 안치소를 들린 뒤 사망자 명단 앞에서 해결과 안전행정부, 교육청 관계자들로 부터 현장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이 장관이 자리를 잠시 비우자 송영철 안전행정부 감사관이 주위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기념사진을 촬영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하면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사태를 전해들은 피해자 가족들이 몰려들어 이 장관에게 기념사진 촬영 발언을 항의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생존자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뚜렷한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사복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에 도착한 뒤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의 보좌진들은 현장에 없었으며, 직접 확인해줄 사항도 아니라고 내용을 부인했다.
또 기념사진 촬영 논란에는 (피해자)가족들에게 물어보라며 오히려 기자들에게 적당히 좀 하라고 요구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여 더욱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