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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칼럼] 윤석열과 이재명의 벌거벗은 실력
숨길 거 없다. 누가 진짜 실력자냐
등록날짜 [ 2022년12월19일 15시04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 세상에는 뻥이 많다. 점잖게 과장(誇張)이라고 하지만 실상 속은 맹탕, 텅 빈 녀석이 겉으로 폼 잡느라 아는 척...그러다 덜컥 가짜 박사도 들통이 나고 이른바 영부인이라는 분의 속 알맹이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은 솔직해야 한다. 아는 후배 놈 하나가 고시에 합격했다고 큰 소리 뻥뻥 쳤다. 얼마 있으면 특수부 검사가 될 거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다가 들통이 났다. 그 꼴이야 차마 뭐라고 할 수 있으랴. 그래도 뻔뻔한 놈이라 어느 놈 말대로 혀 깨물고 목숨을 끊지는 않았다.
 
인간은 정직해야 한다. 타고난 그대로 살면 무엇이 부끄러운가. 지금 ‘무지·무식·무모·무분별’ 등 ‘무’의 나열이 찬란한 지도자가 즐비하다. 이들의 ‘무’가 사실인지를 국민은 몹시 알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거의 알고 있다. 
 
지금 보는 유튜브 영상에 청주시장 상인들의 윤석열퇴진 집회 장면이 나오고 있다. 집회에선 김건희의 ‘건보료 7만원’ 얘기도 나왔다. 누군가 토할 것 같다는 고백도 있었다. 검찰총장을 지낸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이 설마 거짓말할 리가 있겠는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다만,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책임질 놈은 반드시 처벌 받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대통령의 부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은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 만약에 영부인이라서 불법을 묵인한다면 윤석열은 무슨 얼굴로 국민에게 ‘준법’을 말 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진실을 즉시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건희와 관련된 온갖 의혹과 소문들을 하나도 숨김없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대통령 실력을 국민은 알고 싶다.   
 
윤 대통령이 비록 9수 끝에 사시에 합격했다. 그래도 서울대 법대 출신에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다. 더구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닌가. 그건 인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명박도 국민이 뽑았고 박근혜도 국민이 뽑았다. 그러니까 국민이 뽑았다고 모두가 장땡은 아니라는 말이다. 지금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기에 인간은 속을 알아야 하고 국민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그뿐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 냉정하게 반성해야 하고 만약에 잘못된 선택이었다면 깊이 참회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인간과 또 하나의 정치지도자를 비교 고민한다. 이재명과 윤석열이다. 과연 누가 제대로 된 대통령 깜인가. 현직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의 가슴속에 자리한 대통령 깜은 누구인가. 아마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에 당연히 이재명을 첫손으로 꼽으리라 믿을 것이다.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 그러나 이유는 다르다. 나는 맹탕 지지가 아니라 이재명과 윤석열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비판했다. 다만, 내가 이재명과 더 가깝고 항상 윤석열을 비판하기 때문에 설명해봐야 구차한 일이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그렇다고 전혀 근거 없는 판단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의 명예를 걸고 확실하게 자신감이 있다. 언젠가 친구 녀석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놈이 노무현과 윤석열을 비교하는 소리를 듣고 꿀밤을 먹였다. 미친놈 같으니. 비교할 것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돼지와 사자를 비교해서 어쩌란 말이냐.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고등학교 때 나와 럭비를 함께했던 친구가 있다. 키는 자그마하지만 다부진 편이다. 교내 씨름대회가 열렸다. 학교에서 가장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녀석이 승승장구 그야말로 상대가 없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그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내 럭비 친구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모두 덩치의 우승을 점치고 있었다.
 
드디어 결승전. 팽팽한 긴장감이 운동장을 가득 매웠다. 두 선수가 상대방의 샅바를 쥐었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경기가 금방 끝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서로 밀고 당기고 들었다 놓았다 예측불허다. 와 와 하는 함성이 양쪽 응원석에서 울려 퍼졌다.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등에 땀이 흐른다. 
 
꼬마(그냥 그렇게 부르자)가 그토록 버틸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다 순간 꼬마가 용을 썼다. 덩치가 번쩍 들렸다. 그다음 모래판에 뒹군 것은 덩치였다. 와아~ 운동장이 떠나가라 터지는 함성. 승패는 그렇게 끝났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우승과 준우승. 두 친구는 나란히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렇게 두터운 우정이 없었다. 월남전에도 함께 참전했다. 꼬마가 부상으로 예편했다. 덩치는 역전의 용사로 예편했다. 모두 함께 럭비를 같이 한 내 절친이다.
 
내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얘기를 늘어놓는가. 꼬마에게 그토록 숨겨놓은 비장의 실력이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씨름대회가 없었다면 그의 비기는 영영 빛은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 보고 알아야 한다.
 
나는 윤석열과 이재명의 공개토론을 보고 싶다. 그게 가능한가. 불가능할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왜 토론을 해야 하는가. 아무리 이재명이 출중한 대통령 깜이라 하더라도 그는 그냥 야당의 지도자다. 그래도 현재 국민의 기대를 가장 받고 있다. 그래서 현직 대통령인 윤석열과 토론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서로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가. 내가 전혀 불가능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전혀’라는 것은 없다.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주다. 그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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