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실종자 학부모들은, 사고 4일이나 지난 현재 살이라도 붙어있을 때 꼭 안아보고라도 가야되는 거 아니냐면서, 해양경찰청 측이 빨리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19일 오후 4시 20분, 해양경찰청장이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높은 파도가 일어 선내 진입작업을 중단했었고, 오후 5시부터 50명의 잠수부가 3개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선체 안으로 진입을 재시도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상이 좋지 않은 여건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학부모는 정부가 지금 생존자가 몇 명이나 있을 거라 보느냐면서, 대체 언제까지 기약없는 구조활동을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 아이들이 물속에서 형체가 변형될 텐데,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전혀 없으니 이제는 끄집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부모는 이제 해경의 브리핑은 의미 없는 전시효과에 불과하고, 이제 더 이상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만큼 살이라도 제대로 붙어있을 때 자녀를 안아보기라도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빨리 구멍이라도 뚫어서 특수부대라도 투입시키는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경이 아직도 생명선(밧줄)하나 내리지 못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더 이상 이런 의미없는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또한 잠수부가 4층에서 유리창 안쪽에 있는 시신을 봤다는 것은 시야가 몇 m 이상 되었다는 증거로서, 해경 측이 주장하는 시야가 10~20cm밖에 안 보인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