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7일 팩트TV ‘김성재와 유민지의 언론유골’ 30회에서는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언론 보도와 '세월호 사고' 특종과 클릭수 집착이 빚어낸 과도한 언론 보도를 비교·분석했다.
진행자인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활동가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하고,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으로 사법체계를 농락하며, 공무상 비밀인 탄원서를 유출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 활동가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국민을 지키기보다는 여론·언론조작에 앞장서고, 증거를 조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한 모든 기사가 오보 투성이었다며 정부가 현장을 전혀 파악하지 않은 무책임도 있지만 그를 확인하기보다 보도에 앞선 언론들도 문제가 있다고 힐난했다.
‘야만의 언론’ 저자인 김성재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실장은 남 원장의 3분 브리핑에 대해 그저 사과문을 읽기만 한 기자회견이었다며 사과를 위해서가 아닌, 영상 그림따기용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이 엄청난 위험부담을 안고 정보를 조작했지만 누구를 위해서 했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였고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이를 처벌하지 않는 박 대통령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관련 기자들의 오보에 대해 빠른 보도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보도를 가장 먼저 지향해야 한다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국민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특히 JTBC가 구조된 학생과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물었던 질문도 상황에 대한 깊은 배려와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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